과학
“말하려 안 해도 생각이 읽혀”…최대 74% 정확도
아직 입으로 말할 생각은 없고 마음 속에서만 하는 말이 있다. 머지않아 사람이 머리로만 하는 언어도 컴퓨터로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입으로 말하는 시도조차 불편한 마비 환자가 쉽게 머릿속 말을 상대에 전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신경외과의 프랜시스 윌렛(Francis Willett) 교수와 전기공학과 에린 쿤츠(Erin Kunz) 박사 연구진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이용해 마음 속으로 하는 내적 언어를 최대 74% 정확도로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 학술...
 
2시간 전
|홍아름 기자
[오늘의 천체사진] 헤르쿨레스자리의 거대 구상 성단
헤르쿨레스자리 대구상성단(대성단)으로 알려진 M13이다. 북반구에서 가장 밝은 구상성단 중 하나로, 수십만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 1716년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는 ‘이것은 작은 반점에 불과하지만, 하늘이 맑고 달이 없을 때 맨눈으로도 보인다’고 기록했다.
 
13시간 전
|홍아름 기자
버려진 멍게 껍질, 친환경 농약으로 변신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멍게 껍질을 활용해 친환경 농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농약은 땅속에서 자연 분해되며, 비가 오거나 토양이 알칼리성일 때 병을 막는 유익균을 스스로 방출한다. 인하대는 양윤정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멍게 껍질을 활용한 친환경 생물농약 캡슐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바이오고분자학(Biomacromolecules)’에 실렸다. 최근 화학 비료와 농약의 과도한 사용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기 어려워졌다. 일부 세균이나 곰팡이는 약에 잘...
 
15시간 전
|염현아 기자
바이오·AI·로봇 창업가들 “규제 혁파, 마중물 지원 시급”
첨단 기술 기업 관계자들이 연구개발 기간과 정부 지원 기간의 격차, 경직된 규제 체계 등이 기업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14일 서울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에 위치한 진코어 서울연구소를 방문하고, 혁신 창업 생태계 주체들과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창업 기업 지원과 기업 연구개발(R&D), 공공조달, 공공연 창업 제도, 벤처투자, 기술사업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이 오갔다. 진코어를 공동 창업한 김도연 연구소장은 ...
 
15시간 전
|홍아름 기자
뜨거워지는 바닷물에 원전 비상…10년 안 8기 멈출 수도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매년 오르면서 국내 원자로 8기가 10년 안에 가동을 멈출 위험에 놓였다. 원전이 멈추면 국내 전력 공급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원전 규제 당국과 운영사는 원전 설비를 보강해 가동 마지노선인 ‘설계해수온도’를 상향 조정하는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설계해수온도는 원전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바닷물의 최고 온도를 뜻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4일 서울 남대문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와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함께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대응 현...
 
17시간 전
|염현아 기자
中 로봇, 100m 16초 만에 완주… 카이스트가 세운 세계 기록 깼다
중국 대학이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이 한국 로봇이 보유했던 100m 단거리 세계 신기록을 깼다.신화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지난 12일 중국의 사족 보행 로봇 ‘바이시(白犀)’가 100m 를 16.33초에 완주했다. 2023년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 ‘하운드’가 보유한 세계기록(19.87초)을 3초 이상 줄였다.
 
18시간 전
|김효인 기자(조선일보)
에어로졸, 북극 해빙 손실 가속하는 숨은 촉매였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 연구진이 기후모델 실험을 통해 에어로졸이 단순한 냉각제가 아니라, 대기 순환을 변화시켜 북극 해빙까지 가속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윤진호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인간 활동에 따른 에어로졸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북극의 해빙 손실을 가속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지구와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18시간 전
|홍아름 기자
원안위, 원자로냉각재 누설로 멈춘 ‘신한울 2호기’ 재가동 허용
지난 3월 원자로냉각재 누설로 가동이 멈춘 경북 울진군의 신한울 2호기 원자력발전소가 재가동된다. 1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제218회 원안위 회의에서 지난 4월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신한울 2호기의 원자로 재가동을 허용했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 3월 12일 오전 6시 30분쯤 신한울 2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감시기에서 예비 경보가 발생해 10시 30분부터 원자로 출력을 내렸다. 조사 결과 원자로냉각재펌프 인근 설비에서 원자로냉각재 누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발전소 외부의 방사선감시기 경보 ...
 
19시간 전
|염현아 기자
[인터뷰] “여성 과학자, 스스로 만든 한계부터 넘어라”
지난해 세계 최고 연구 기관으로 꼽히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국적 연구자가 연구단장에 선임됐다. 차미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어느덧 독일에서 연구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차 단장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차 단장은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우먼 인 스템 심포지엄(Women in STEM Symposium)’ 참석 차 1년여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는 “가면 다 해결되더라”는 단순한 원칙으로 지난 시간을 정리했다. 이날 행...
 
20시간 전
|홍아름 기자
[인터뷰] “AI 시대, 여성 리더십 없이는 공정한 미래도 없다”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는 지금, 여성의 시각이 배제된다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기술을 만들 수 없습니다” 아샤 삭세나(Asha Saxena)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우먼 인 스템 심포지엄(Women in STEM Symposium)’에서 AI의 발전 속에서 여성의 참여가 왜 중요한지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행사는 오늘 10월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AI 개발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20시간 전
|홍아름 기자
에이즈, 라임병, 알츠하이머까지... 혈액 한방울이면 진단한다
혈액 한 방울만으로도 에볼라나 코로나, 라임병, 에이즈 같은 각종 신종 감염병의 질병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됐다.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연구진은 피 한 방울만으로도 각종 신종 감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혁신 기기 ‘나스레드(NasRED)’를 개발, 관련 내용을 12일 국제학술지 ‘ACS Nano’에 공개했다. 최근 이처럼 혈액 한방울로 각
 
20시간 전
|송혜진 기자(조선일보)
‘IQ 높은 아기’ 돈 주고 살수있나...논란의 배아 유전자 검사
세계 각지 두뇌들이 모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똑똑한 2세를 낳기 위한 ‘배아 유전자 검사’가 유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대 7000만원 정도 돈을 내고 똑똑한 아이를 사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배아 검사 및 선별이 윤리적인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기술적 완성도도 높지 않다고 지적한다. 테크 기
 
21시간 전
|김효인 기자(조선일보)
[사이언스샷] 달 용암동굴 탐사할 로봇 삼총사, 스페인 화산서 실증
1844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서 주인공들은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를 외쳤다. 머지않아 달에서도 삼총사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아닌 로봇 삼총사이다. 독일과 스페인 과학자들이 달에서 용암 동굴을 탐사할 협력 로봇들을 개발해 지구의 화산에서 기능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로봇 두 대는 네 다리와 바퀴로 이동하면서 동굴 입구를 탐사했다. 지하 탐사 로봇은 다른 로봇이 내린 줄을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달 유인기지 세울 용암 동굴 탐사 ...
2025.08.14(목)
|이영완 기자
광합성 대신 화학 합성… 9500m 깊은 바다서 대규모 생물군 발견
수심 약 9500m에 이르는 심해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대규모 생물군이 발견됐다. 빛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에서 광합성 대신 화학합성을 기반으로 에너지를 얻는 생물군이 광범위하게 살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과학원 심해과학공정연구소 연구팀이 유인(有人) 잠수정을 이용해 북태평양의 쿠릴-캄차카 해구(海溝)와 알류샨 해구를 탐사한 결과
2025.08.14(목)
|박지민 기자(조선일보)
“달에 원자로 설치”… 미 vs 중·러, 우주패권 경쟁 뜨겁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2030년까지 달에 원자로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월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2035년까지 달에 원자력발전소를 세우겠다고 하자, 그보다 일찍 달에 원전을 건설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과학계에선 “냉전 시대 소련·미국의 달 탐사 경쟁에 이어 달 원전 경쟁이 시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주 패권 경쟁이 불붙었다는
2025.08.14(목)
|송혜진 기자(조선일보)
AI가 광개토대왕 비석 ‘판독 실마리’ 풀까
1880년 청나라의 한 농부가 이끼와 덩굴에 덮여 있는 커다란 비석을 발견했다. 높이 6.4m, 무게 37t에 이르는 비석 앞뒤와 좌우에 1775자가 빼곡히 새겨져 있었다.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다. 장수왕이 414년에 세운 이 비석은 1400여 년 풍화 작용에다, 발견 직후 중국 측이 이끼를 제거한다며 불을 붙여 상당수 글자가 알아볼 수
2025.08.14(목)
|곽수근 기자(조선일보)
[Small Read] 우표 한 장 크기로 어른 체중 지탱하는 접착제… 이젠 누구나 스파이더맨?
3m 높이 투명 파이프에 뚫은 지름 2㎝ 구멍으로 물줄기가 초속 5m(시속 18㎞)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 구멍에 우표 2배 크기의 가로·세로 6㎝ 스티커를 붙이자 물이 한 방울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스티커를 뗐다 붙여도 접착력에 차이가 없었다. 이 정도 유속의 물을 막으려면 접착력이 강해야 해 쉽게 떼기 어려운데, 포스트잇을 탈부착하듯 편리하게 붙였
2025.08.14(목)
|곽수근 기자(조선일보)
큰유황앵무새는 환상의 춤꾼이네
새로운 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앵무새의 움직임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 음악 없어도 춤출 수 있고, 여러 동작을 조합해 자기만의 춤을 만드는 데 능하기 때문이다. 호주 찰스 스터트대 연구팀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앵무새 동작과 동물원 앵무새의 실제 움직임 등을 조사한 결과, 앵무새(큰유황앵무 등)가 30가지 독특한 춤 동작을 할 수 있는 것으로
2025.08.14(목)
|김효인 기자(조선일보)
“햇빛 연료로 우주 경계까지 비행”…기후 연구, 화성 탐사에 활용 기대
햇빛을 동력 삼아 날아가는 초소형 비행 장치가 개발됐다. 연료 없이 우주로 보내 기후변화를 관측하거나 화성 탐사에 활용될 길이 열렸다. 김종형 부경대 융합소재공학부 교수와 미국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를 포함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연료 없이 고고도에서 장시간 머물 수 있는 비행 장치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는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이번 장치의 핵심 원리는 광영동력(Photophoresis)이다. 이는 100년 전 발견된 현상으로, 공기나 액체에 떠 있는 입자가 빛을 받아 한쪽이 가열될...
2025.08.14(목)
|홍아름 기자
[오늘의 천체사진] 오리온자리 심장 속 ‘사다리꼴 성단’
오리온자리 중심에는 네 개의 밝은 별로 이루어진 ‘사다리꼴’ 성단이 있다. 반지름 약 1.5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의 이 작은 공간에서 별들은 성단의 중심을 밝히며, 특히 가장 밝은 별 ‘세타-1 오리오니스 C’에서 나오는 강한 자외선이 주변 가스를 빛나게 한다. 약 300만 년 된 성단은 젊을 때 더 조밀했으며, 과거 별들의 충돌로 태양 질량의 100배가 넘는 블랙홀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이 블랙홀은 사다리꼴 별들의 빠른 움직임을 설명하며, 지구에서 약 1500광년 떨어...
2025.08.13(수)
|염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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