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0일 이같이 취업 포털 ‘워크넷’의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활용해 지난해 928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1년(4979명)보다 86.4% 증가한 수치다.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한 전체 취업자는 5만7844명으로 전년(4만2436명)보다 36.3% 증가했다.

2022년 11월 9일 오후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진로·취업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조선DB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구직자에게 직무역량에 적합한 일자리를 추천하고, 기업에는 구인공고에 맞는 구직자를 추천한다. 워크넷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구직 신청을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이 이 서비스를 활용해 구직자에게 입사를 제안한 건수는 지난해 3만4697건이다. 전년(9433건)보다 271.2% 늘었다. 고용부는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가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구직자의 통근 거리를 고려해 일자리를 추천하는 등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해 60대 안모씨는 퇴직 후 6년 만에 연구원 일자리를 구했다. AI는 안씨의 직무능력을 보고 보건관리 계획 수립평가, 산업 보건관리체제 확립, 의료기관평가 지원, 보건교육 요구도 진단, 산업환경보건 종합평가 등을 꼽았다. AI는 지난해 9월 한 대학교 병원 환경보건센터 연구원 일자리를 추천했고, 안씨는 취업에 성공했다.

임영미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의 기초 분석자료인 이력서와 구인공고의 정보가 정확하고 구체적일수록 일자리 추천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구직자와 구인 기업 모두 이력서와 구인 공고를 꼼꼼하게 작성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