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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과학용어] 과학자들도 당황한 맥신 열풍...“꿈의 물질 맞지만 상용화 멀었다”
[똑똑 과학용어] 과학자들도 당황한 맥신 열풍...“꿈의 물질 맞지만 상용화 멀었다”
최근 상온 초전도체에 이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물질이 있습니다. 바로 맥신(MXene)입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이 맥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이 들썩였습니다. 보도자료를 배포한 KIST에서도 당황할 정도입니다. KIST 관계자는 “주식시장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는 연구 결과인데…”라며 말을 흐렸습니다. 맥신은 과학계에서도 ‘꿈의 물질’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에게 물어보면 ‘그게 뭐야?’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아직은 생소한 물질입니다. 맥신은 2011년 처음 발견됐...
2023.08.25(금)
|송복규 기자
[똑똑 과학용어] 전기·전자 산업의 패러다임 바꿀 초전도체
국내 연구진이 상온과 상압 환경에서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물질,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과학계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내 민간연구회사인 퀀텀에너지연구소 이석배 대표와 한양대 오근호 명예교수가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올린 논문이 논란의 시작입니다. 해외 주요 외신은 물론이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반인들도 이번 연구의 실체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습니다. 초전도체 연구가 이렇게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초전도체 연구의 시작은 100여년 전인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
2023.08.02(수)
|이병철 기자
[똑똑 과학용어] 중국은 왜 ‘갈륨’을 무기화했나
올해 들어 반도체 업계는 도통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들 수출을 통제하겠다 으름장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중국 상무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은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에 희토류 정제·가공 기술을 포함시켰습니다. 반도체, 에어컨, 냉장고, 배터리, 전기자동차와 같은 첨단제품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희토류를 무기화하는 과정에 들어간 것입니다. 희토류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다음달 1일부터는 ‘갈륨’ 수출을 통제하기로 한 겁니다. 이는 갈륨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2023.07.29(토)
|최정석 기자
[똑똑 과학용어] 친환경 ‘그린수소’ 핵심 기술은 수전해
최근 기후변화를 체감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상고온과 기록적인 폭우, 가뭄이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를 보면 2011~2020년까지 지구 온도는 섭씨 1.1도 상승했습니다. 이중 인간 활동 영향이 섭씨 1.07도를 차지했습니다. 수소는 석유자원의 고갈과 탄소 중립이 주요 의제로 등장하면서 뜨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엔 ‘수소 경제’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는데, 이는 제레미 리프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2002년 자신의 저서에서 제시한 개념입니다. 전...
2023.07.12(수)
|송복규 기자
[똑똑 과학용어] 낙뢰는 ‘구름 속 정전기’…급할땐 차에 올라타라
지난 10일 강원 양양군 설악해수욕장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서핑을 하기 위해 해수욕장을 찾은 이 남성은 해변에서 쉬던 중 낙뢰를 맞았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은 숨을 거뒀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낙뢰는 11만7681회 발생했습니다. 월별로 보면 전체 낙뢰의 65.9%에 해당하는 7만7569회가 7~8월에 집중돼 있습니다. 낙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이 시기를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전문...
2023.06.14(수)
|이병철 기자
[똑똑 과학용어] 한 손으로 드는 인공위성 있다?… 작지만 점점 강해지는 ‘큐브위성’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지난달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실용 위성을 싣고 우주로 가는 첫 ‘실전 발사’라는 점에서 중요한 발사로 평가 받았습니다. 누리호가 지구 궤도에 올려야 하는 위성은 총 8기였습니다. 그런데 위성 8기 중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제외한 7기는 모두 큐브위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와 민간기업 큐브위성 3기가 주인공입니다. 이 위성들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동안 지구를 돌며 각자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큐브위성을 제작하고 있는...
2023.06.01(목)
|송복규 기자
[똑똑 과학용어] 챗GPT가 핵융합 상업 발전 시계 바늘까지 돌렸다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를 모방한 핵융합 발전은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지구에 무한에 가깝게 존재하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제한으로 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력 발전과 달리 아무런 방사성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는다. 핵융합 발전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욕조 한 개 분량의 바닷물만 있으면 가정집이 80년 동안 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상용화만 되면 전력 산업을 떠나 지구 전체를 일변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말 그대로 아직은 ‘꿈’의 에너지에 불과하다. 태양은 높은 중력...
2023.05.16(화)
|이종현 기자
[똑똑 과학용어] ‘두 얼굴’의 동위원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올해 7월 이후 바다에 방류할 예정입니다. 이 계획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는데, 핵심은 오염수 속 방사성 동위원소가 해양 생태계와 주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도 갈립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아무리 낮은 농도로 오염수를 방류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방사성 동위원소가 영화 속 ‘빌런(악당)’처럼 느껴지죠. 그런데 한편에서...
2023.05.08(월)
|이병철 기자
[똑똑 과학용어] 캘리포니아 밤하늘에도 등장한 ‘오로라’...한반도에서 볼 수 있을까
극지방에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밤하늘에서 화려하게 춤추는 오로라를 관측하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오로라는 주로 고위도 지역에서 관측되는 현상으로, 깜깜한 밤하늘에 초록빛이 넘실대는 아름답고 진기한 현상입니다. 오로라(aurora)는 새벽을 뜻하는 라틴어로,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여명의 신 아우로라(Aurora)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로라를 관측했다는 이야기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이달 24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앨라배마주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고 예...
2023.04.26(수)
|송복규 기자
[똑똑 과학용어] ‘첨단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중국은 어떻게 패권을 잡았나
흔히들 반도체를 ‘산업의 쌀’로 비유합니다. 하루종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부터 각종 전자기기, 가전제품, 자동차는 물론 제조현장에서 쓰는 각종 설비까지 반도체 없이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반도체 주도권을 잡는 국가가 곧 산업 주도권을 잡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을 끌어들여 ‘칩4 동맹’이란 이름으로 글로벌 반도체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이유죠.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취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미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선제공격을 개시하자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
2023.04.21(금)
|최정석 기자
[똑똑 과학용어] 태양전지의 미래 ‘페로브스카이트’ 어디까지 왔나
태양전지(Solar Cell)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입니다. 비교적 최근에야 주목을 받다보니 나온 지 얼마 안 된 기술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태양전지의 역사는 거의 200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태양전지의 기초가 되는 이론적인 현상은 광전 효과입니다. 물질이 빛을 흡수해 전자를 방출하는 걸 말하는데 이 광전 효과가 발견된 게 1839년입니다. 거의 모든 과학 이야기에 빠지지 않는 아인슈타인이 이 광전 효과를 이론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되기까지는 먼 길을 돌아와야 했습니다. 태양전지가 처음 실용화된 건 1958년입니...
2023.04.15(토)
|이종현 기자
[똑똑 과학용어] 이차전지 말고 일차·삼차전지는 없나요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최고 영예로 손꼽히는 노벨상은 매년 10월 수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큰 주목을 받습니다. 이 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의 “매년 인류를 위해 가장 공헌한 사람에게 상을 수여하라”는 유언에 따라 지금까지 과학과 기술 발전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왔습니다. 그런데 노벨상 업적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왜 중요한지 느끼기는 정작 쉽지 않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겁을 먹기 쉬운 난해한 용어들이 난무하기 때문이죠. 노벨상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가 ...
2023.04.06(목)
|이병철 기자
[똑똑 과학용어] 사건의 지평선, 그리고 블랙홀
영국 더럼대 연구팀이 태양 질량의 300억 배가 넘는 괴물급 초대질량 블랙홀(Black Hole)을 ‘중력렌즈 효과’로 발견했습니다. 중력렌즈 효과는 질량이 큰 천체의 중력에 빛이 굴절되면서 마치 렌즈로 들여다본 것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이미지를 포착하고, 이를 고성능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나온 블랙홀의 상상도는 우주 가운데를 총알로 뚫고 지나간 듯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랙홀은 어감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우주 물질과 천체를 집어삼키는 구멍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랙홀은 은하 ...
2023.03.31(금)
|송복규 기자
[똑똑 과학용어] 양자기술 이해하려면 알아야 할 두 키워드 ‘중첩’과 ‘얽힘’
윤석열 대통령이 육성 의지를 발표하면서 최근 언론에 부쩍 자주 등장하는 과학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양자’입니다. 양자컴퓨팅, 양자센서, 양자통신, 양자역학 등 양자가 들어간 여러 단어가 매일 같이 빠지지 않고 뉴스에 등장합니다. 워낙 자주 접하다보니 익숙하게 느끼지만 정작 ‘그래서 양자가 뭔데?’라고 물었을 때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겁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양자 역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덴마크 물리학자 닐스 보어도 “양자 역학을 이해하려는데 머리가 어지럽지 않다면 제대로 이해한 게 아니다”라고 했으니까요. 그...
2023.03.25(토)
|최정석 기자
[똑똑 과학용어] 동물복지와 실험 효능 두 마리 토끼잡은 인공 미니장기 ‘오가노이드’
마이클 베이 감독의 2005년 작 ‘아일랜드’는 21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합니다. 지구 종말의 생존자들이라고 스스로를 믿고 있는 주인공들은 부족한 것 하나 없는 유토피아에서 생활하며 희망의 땅인 아일랜드로 떠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죠. 지구 종말은 있지도 않았고 주인공들은 스폰서인 인간에게 장기(臟器)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이었습니다. 희망의 땅인 아일랜드에 가는 건 장기를 적출당하고 죽음에 이르는 길이었던 겁니다.영화 속 미래 사회는 완벽한 수준의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3.03.18(토)
|이종현 기자
[똑똑 과학용어]2가·4가·9가… ‘다가백신’ 숫자 클수록 좋을까?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을 권유하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에 올린 광고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알겠는데, 바로 다음에 2가·4가·9가처럼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알아본 사람이라면 질병과 상관없이 숫자로 된 백신 종류를 봤을 겁니다. 잘 모르고 보면 숫자가 높을수록 좋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의 광고에 나온 것처럼 숫자가 붙은 백신을 ‘다가(多價)백신’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다수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
2023.03.09(목)
|송복규 기자
[똑똑 과학용어] 만성질환·난치병 고치는 의로운 세균들 ‘마이크로바이옴’
지구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풀이 무성한 열대초원, 거대한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온대우림, 황량한 사막처럼 온도, 습도 같은 환경도 다양합니다. 동·식물들은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생태계에서 살아가며 하나의 집단을 이룹니다. 이를 생물군계, 영어로는 바이옴(Biome)이라고 부릅니다. 지구의 바이옴처럼 비슷한 환경에서 함께 모여 살아가는 존재들은 우리 몸 속에도 있습니다. 장, 입, 피부처럼 인체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이 만든 또 하나의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미생물 군집체)’입니다. 이...
2023.03.01(수)
|이병철 기자
[똑똑 과학용어] 지진 위력을 가늠하는 척도 ‘규모와 진도’
지난 6일 오전 10시가 조금 지났을 때입니다. 튀르키예 남동부 끝자락에 있는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튀르키예 현지 시각이 오전 4시 17분쯤이었습니다. 모두가 잠들었을 깊은 새벽에 도시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거죠. 도시 전체가 하룻밤 사이 쑥대밭이 되고 사상자가 쏟아지면서 모든 매체가 튀르키예 지진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끔찍한 소식에 안타까워 하던 와중에도 몇몇 기사 제목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습니다. ‘진도 7.8 강진에 사상자 다수 ...
2023.02.24(금)
|최정석 기자
[똑똑 과학용어] 챗GPT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챗GPT 관련 소식을 다룬 기사의 한 대목입니다. ‘챗GPT’에서부터 ‘GPT-3.5′ ‘자연어 인지검색’ ‘언어 모델’까지 분명 알고 있는 단어들의 조합인데 막상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힘들어서 막막한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챗GPT 관련 소식이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정작 기사를 읽다보면 어려운 용어에 자기도 모르게 움츠러들기 마련이죠. 조선비즈는 최근 그 어떤 과학기술 용어보다 핫한 챗GPT와 관련된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봤습니다. 김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공지능연구단 책임...
2023.02.17(금)
|이종현 기자
[똑똑 과학용어] 암흑물질
“우리가 관찰한 초속 1000㎞ 이상의 은하 회전 속도에도 은하단이 해체되지 않으려면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 질량이 400배 이상 커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암흑물질’이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 훨씬 더 많이 우주에 있어야 한다는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스위스의 천문학자 프리츠 츠비키는 1933년 ‘머리털자리 은하단(COMA)’에서 발견한 특이한 현상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암흑물질(dark matter)이라는 단어가 과학계에 처음 등장한 순간입니다. 벌써 10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정작 암흑물질의 실체를...
2023.02.04(토)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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