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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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침체한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단비를 내리게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리 수준을 떨어뜨리고 정부는 올해만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가 ‘불(Bull) 장’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만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 증시가 오르는 동력의 8할은 유동성”이라고 진단했다. 그런데 동시에 불안한 지표가 꿈틀대고 있다. 증시 랠리가 이어지는 동시에 서울 아파트 가격도 큰 폭 상승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한 뒤 이어진 이란의 보복은 거친 말과 달리 절제된 양상이었다.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로 미사일을 쐈지만, 이란은 미국 등에 몇 시간 전에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약속 대련’으로 체면치레만 한 셈이다. 국제 유가가 시장의 평가를 잘 보여준다. 유럽 ICE 선물 시장에서 브렌트유는 7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불과 하루 전 배럴당 80달러를 찍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최악의 경우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던 것이 무색해졌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
5월까지만 해도 1900원을 밑돌던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 주가는 현재 4000원을 돌파했다. 1만3000원대를 횡보하던 헥토파이낸셜 주가도 2만6000원을 넘어섰다. 아이티센글로벌, 다날 등의 주가 흐름 역시 비슷하다. 모두 이달 들어 불기둥을 세웠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주식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묶인다는 점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정책을 강력히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약속한 영향이다. 스테이블코...
코스피 지수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지수는 연일 상승세다.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2907.04포인트까지 회복하며 최근 1년(52주)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언한 ‘오천피’(코스피 지수 5000) 달성까지 갈 길은 멀지만,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투자자에게 주가 상승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든다. 지수가 계속 상승할 수는 없는데, 언제까지 오를까. 증권가에선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 지수가 최대 3240포인...
증시 활성화를 강조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큰 폭 상승했지만, 정부의 간섭이 나온 종목 주가는 급락했다. 정부가 요금 동결이나 가격 인상이 지나치다고 언급한 전기·가스와 유통, 식품 관련주가 큰 폭 떨어진 것이다. 정부의 규제로 비용 부담을 기업이 떠안거나 수익성을 높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이 외에도 통신이나 은행은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 업종이다. 이들 업종은 새 정부가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상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 오른 업종이기도 하다. 주주 환원 ...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정치 불안이 해소되고 새 정권이 출범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2770선을 넘어 연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바다 건너 세워진 큰 장벽은 아직 그대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휘두르는 ‘관세 칼날’에 수출이 감소하는 등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로 증시를 낙관만 하긴 어려운 환경인 셈이다.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이 두가지 이벤트, 새정부 출범과 지속되는 미 관세 전쟁의 여파를 동시에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내수·소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격언처럼 통했던 ‘국장(국내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어느새 ‘국장 복귀는 지능순’으로 바뀌었다. 코스피지수는 연고점을 찍었고, 코스닥지수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상승 배경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주당순이익(EPS) 예상치 등 어느 지표로 보나 한국 증시는 저점에 머물러 왔다. 대통령 선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올해 하반기 경기 부양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크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
예기치 못한 변수의 등장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주식시장이지만, 그래도 전망은 필요하다. ‘코스피지수가 하반기에 얼마나 오를까’와 같은 전망을 말하는 건 아니다. 숫자 맞추기만큼 무의미한 짓도 없다. 현재 시장 분위기가 어떻고, 앞으로 어떤 이벤트가 예정돼 있으며, 그것이 모여 어떤 흐름을 만들 가능성이 높은지를 살피자는 것이다. 거시적인 부분부터 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상호관세가 협상을 통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관세발(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상...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첫 개장일인 19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던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몰려들면서 결국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무디스가 미국의 부채 문제를 이유로 191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떨어뜨렸으나, 시장은 이를 단순 악재가 아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예견됐던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베어드의 투자 분석가 로스...
자금 조달을 위해 조(兆) 단위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영업으로 버는 돈으론 부족해 추가로 자금을 마련한다는데 그 방법이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방법이라고 하니 당장 투자 심리는 얼어붙는다. 그 충격파가 상당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3월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을 땐 정부와 정치권이 모두 주목했다. 삼성SDI의 1조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포스코퓨처엠의 1조1000억원 유상증자 역시 금융감독원의 중점심사 대상이다. 대기업이 발표하는 수조원의 유상증자는 일견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
미국과 중국이 전날 파격적인 관세 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연초부터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관세 우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양국은 90일간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매기던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췄다. 이 소식에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2% 상승했고,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 지수는 2.63%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그간 반짝 반등 후 도로 꺾이는 흐름을 반복했다. 국내 투자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차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0조5672억원으로 코스피시장 5위로 올라섰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39조2865억원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초만 해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차의 격차가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16조5688억원으로 코스피시장 23위였고,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4조2915억원으로 5위였다.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독일에선 지난 3월부터 역전이 나타났다. 방산 기업 라인메탈이 폭스바겐 그룹 시가총...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다. 손자병법에서 가장 유명한 이 구절이 주식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KB증권은 기업·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등 자본시장 참여자의 불안이 만나 생긴 현상을 파악하고, 그 불안을 이용하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김민규 KB증권 퀀트 애널리스트는 ‘한국주식 심리보고서 2’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인간은 불안을 싫어하지만 행동의 많은 부분이 불안으로 설명된다”며 “잘 알려진 것, 예상 가능한 것을 선택하거나 추구해 불안감을 감소시키기를 원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1년...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국내 증시는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협상 결과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독립성을 흔들면서 21일 밤사이 미국 증시는 급락했지만, 22일 우리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한국 증시가 따로 놀고 있다는 얘기다. 22일 밤 미국 증시는 2~3% 급등했지만, 23일 한국 증시에 이같은 기대감이 온전히 반영될지는 알 수 없다. 우리나라 증시에 더 중요한 것은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관세 협상이다. 24~25일 예...
세계 주식시장을 쥐고 흔들던 미국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이 90일 유예되면서 얼마간의 시간을 벌어놓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쏠렸다. 시장 일각에서 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하해 시장을 부양할 것이라는 이른바 ‘파월 풋’에 대한 기대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분간 미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 시카고 경제클럽 연설에서 “정책 입장에 대한 어떤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더 많은 명확성을 기다리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시...
그동안 세계 증시를 흔들던 ‘트럼프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하면서 고율의 관세를 무기로 무역 상대국을 위협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칼 끝이 무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만 5% 넘게 급등락하던 증시 등락폭도 작아지며 안정되는 모습이다. 물론 예측 불가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또 다른 카드를 꺼낼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미국의 관세 정책이 어떻게 확정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지난 ...
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9일(현지시각) 12% 넘게 폭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 선을 탈환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52% 뛰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 부과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결과였다. 시장에서 기대하던 이른바 ‘트럼프 풋(Trump Put·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증시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나왔다. 깊은 낙폭에 좌절하던 서학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각으로...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심화할 수 있고, 많은 이로 하여금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초만 해도 다이먼 CEO는 제조업 부양에 도움이 된다면 약간의 인플레이션은 감내할 수 있다는 식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지지했다. 그러나 관세 부과 범위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강도도 세자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이먼...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를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작업실 ‘지브리’ 화풍 이미지가 카카오톡 프로필을 점령했다. 미국 오픈AI의 챗GPT에 주문하면 1분 만에 생성되는 이미지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인공지능(AI) 열풍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서버 과부하를 우려할 정도다. 그런데 지브리 열풍이 뜻밖에 조선주에 상승 동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챗GPT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가 폭증한다.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3월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최근 대차잔고가 증가했던 배터리, 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전날 공매도 여파와 미국 상호관세 우려까지 겹치며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투자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지 고민이 커지는 시기다. 증권가에서는 한 달까지는 시장 주도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일반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는 시점 전후로는 대차잔고가 증가한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몰리거나, 또는 몰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수급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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