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SK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올해 말부터 나오는 신작들이 글로벌 유저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엔씨소프트의 종가는 21만2000원이다.

SK증권은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4%, 53.1%씩 감소한 3340억원, 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60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바일 게임 매출의 내림세가 안정화되고 있고, ‘리니지 M’은 지난달 18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이 반등해 올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작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주가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이온2는 지난 5월 29일 첫 라이브 방송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해당 신작에 대해 올해 11월 출시, 4분기 일매출 15억원, 첫 연간 매출 3285억원으로 반영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4분기 출시될 신작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며 “8월 20일 게임스컴, 9월 도쿄 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동사의 유저층이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면 올해 말부터 나오는 신작들은 글로벌 유저층을 대상으로 하므로 밸류에이션 확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