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5일 리노공업(058470)에 대해 올해 2분기 고부가 연구개발(R&D) 소켓 물량 출하가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리노공업의 종가는 5만1200원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2분기 리노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52%씩 증가한 1041억원, 5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시장 전망치(18% 증가)를 웃돈다.
실적 성장은 중저가 스마트폰향 양산용 소켓 물량이 확대되고, 고부가 신규 애플리케이션향 R&D 소켓 출하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북미 세트사향 모바일 소켓은 통상 2분기가 성수기”라며 “구체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데이터센터용 대형 반도체를 비롯한 신규 응용처향 소켓 출하가 지난 5월부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 R&D 소켓 물량 확대 덕에 분기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늘며 개선될 전망이다.
연간으로 보면 리노공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3479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619억원으로 추정된다. 인공지능(AI)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향 고부가 소켓 물량은 3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 호실적은 대형 디바이스 신규 칩 연구개발 확대가 동사의 수혜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 부문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중화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신규 고객사와의 거래가 시작될 예정으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양산용 소켓 위주로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