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1%대 강세로 출발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쏠리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와 환율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뉴스1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70포인트(0.61%) 오른 2853.56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04% 상승한 2841.39에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73억원, 기관이 434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31억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우(005935)가 3%대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KB금융(105560)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HD현대중공업(329180)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54%) 오른 760.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42% 오른 759.38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75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6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펩트론(087010)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소폭 상승세다. 다만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HLB(028300), 에코프로(086520), 파마리서치(214450), 휴젤(145020), 리가켐바이오(141080), 클래시스(214150) 등 8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 마감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13포인트(1.05%) 오른 4만2762.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06포인트(1.03%) 상승한 6000.36, 나스닥종합지수는 231.50포인트(1.20%) 뛴 1만9529.95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지난달 대비 13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13만명을 상회한 수치다.

다만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시점은 다소 낮춰질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받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3.4%까지 높였다. 전날 마감 무렵의 68.6%에서 15%포인트(p)가량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연준이 너무 늦는 것은 재앙”이라며 “금리를 1%포인트 내리는 것은 경제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361.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