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기술 도약과 산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8년간 6454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2025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예타 면제사업인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적정성 검토 결과를 확정했다.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선도국 수준의 양자 기술 도약과 산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각 분야별로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작년 8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예타면제가 결정됐고, 이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2032년까지 초전도·중성원자를 기반으로한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큐비트는 양자 정보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정보의 기본 단위로 큐비트가 많을수록 성능이 높아진다. 양자통신 분야에서는 양자메모리 기반 양자중계기 개발과 네트워크 단위의 3노드 100㎞ 양자인터넷 구현에 나서기로 했다. 양자센싱 분야에서는 국방·첨단산업 혁신을 선도할 양자센서 융복합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은 오류정정이 동작하는 초전도 기반 양자프로세서(QPU) 개발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오류정정 기술은 양자큐비트 수 증가에 따른 오류 누적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작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7개 사업의 예타조사 결과를 ‘시행’으로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 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