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서태평양 해저 희토류 탐사 나선다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서태평양 해저 희토류 탐사 나선다
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3호’가 서태평양 해저 희토류 탐사를 위해 출항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탐해3호가 14일 오후 진해항 제2부두에서 ‘해저 희토류 전용 탐사 사업’을 위해 서태평양 공해로 출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는 고농도 희토류 부존 지역을 발견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해저 희토류는 육상 희토류 대비 여러 면에서 장점을 갖는다. 해저퇴적물 상부 10m 이내에 분포돼 채광이 쉽고, 중희토류 함량이 평균 2배 이상 높아 경제성이 높다. 방사성 원소 함유 비율이 낮아 해양 선광 과정에서 해수를 활용할 ...
2025.07.14(월)
|이종현 기자
[뉴테크] 양파 껍질, 멜라토닌…천연소재로 과일·채소 신선도 연장
여름이 오면 채소와 과일이 금방 물러 쓰지 못하고 버리는 일이 늘어난다. 과학자들이 천연물질인 멜라토닌과 양파 껍질 성분으로 채소와 과일을 더 오래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채소와 과일은 오래 보관하기 위해 콜드체인(cold chain·저온 유통)을 이용하거나 비닐 봉투를 씌운다. 이런 과정 없이 채소와 과일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어 식품 낭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멜라토닌, 시들시들한 야채 줄인다 베네데토 마렐리(Benedetto Marelli)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2025.07.13(일)
|홍다영 기자
M87 블랙홀 고리, 찌그러진 모양인 이유 찾았다
한국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는 사건지평선망원경(EHT) 국제 공동 연구진이 ‘M87’ 블랙홀의 고리가 찌그러진 모양인 이유를 밝혔다. 블랙홀의 중력이나 회전 때문이 아니라 블랙홀 주위를 소용돌이치는 난류 물질이 원인이었다. EHT 공동 연구진은 10일 국제 학술지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M87 블랙홀 고리의 비대칭 이유를 밝혀낸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제1저자인 조일제 천문연·연세대 박사후연구원을 비롯해 12명의 국내 연구자가 참여했다. M87 ...
2025.07.10(목)
|이종현 기자
이노스페이스,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9일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상단부(2단) 엔진 단인증시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 중인 ‘한빛-나노’는 중량 90㎏급 탑재체를 5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2단 우주 발사체다. 1단에는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를, 2단에는 추력 3t급 액체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추력 3t급 2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통해 300초 연소시간을 달성했다. 또 연료와 산화제 ...
2025.07.10(목)
|이종현 기자
식물이 더위 견디는 비밀 찾았다…“열에 강한 작물 개발한다”
사람은 더우면 옷을 벗거나 시원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식물은 옷을 벗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다. 그런데도 식물은 어떻게 더위를 이겨내는 걸까. 국내 연구진이 고온 환경에서 식물이 생존하는 비결을 찾아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조혜선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식물이 고온 스트레스에 맞서 살아남는 비밀을 분자 수준에서 밝혀냈다고 10일 밝혔다. 모든 생물의 DNA에는 유전정보가 저장되어 있으며, 이 정보를 복사해서 RNA라는 물질로 바꾼다. 이 RNA 안에는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부분(엑...
2025.07.10(목)
|이종현 기자
우주의약 기업 스페이스린텍, 시리즈B 투자 유치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Space LiinTech)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페이스린텍은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국내 우주의학 기업이다. 2021년 설립 이후 우주단백질 결정화 같은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국내 최초로 우주의약 연구 모듈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선보엔젤파트너스를 비롯해,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디캠프 등 신뢰도 높은 기관이 신규로 참...
2025.07.10(목)
|이종현 기자
[르포] ‘유럽의 자존심’ 아리안 6호…비용 절감, 효율화에 사활
지난 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차를 타고 서쪽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하자 레 뮤로(Les Mureaux)라는 작은 도시가 나타났다. 겉보기에 특별하지 않은 작은 도시지만, 유럽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는 첨단산업 현장이다. ‘유럽의 자존심’이라는 별명이 붙은 차세대 우주발사체(로켓) 아리안 6호를 조립하는 공장이 이곳에 있다. 레 뮤로의 우주발사체 종합조립시설은 유럽의 민간 우주기업 아리안스페이스가 운영한다. 이 회사가 아리안 6호 종합조립시설을 한국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엄한 보안 절차를 ...
2025.07.10(목)
|이종현 기자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는 혈압 측정 소자 개발
고승환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반창고처럼 피부에 부착해 혈압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지난 6월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고혈압 환자는 약 13억명에 달한다. 이 중 21%만 본인의 혈압을 제대로 추적 관찰한다. 비율이 낮은 건 혈압을 재는 기존 커프(Cuff) 방식의 비효율 때문이다. 커프 방식은 팔에 공기주머니를 감아 압력을 가한 뒤 혈압을 재는데, 측...
2025.07.09(수)
|이종현 기자
포도당 구별하는 뇌 회로 찾았다…“비만·당뇨 치료 단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뇌가 단순히 열량(칼로리)을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서 특정 영양소, 특히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가 발전하면 식욕을 조절하거나 대사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성배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배고픔 상태에서 포도당이 결핍된 동물이 장내의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장-뇌 회로의 존재를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영균 교수, 생명과학과 이승희 교수와 미...
2025.07.09(수)
|이종현 기자
노인 낙상 사고, AI가 98% 정확도로 예측
인공지능(AI)으로 노인의 낙상(落傷) 사고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인의 수면과 활동량 같은 행동 양식과 온도, 습도 등 환경 정보를 분석해 넘어지거나 떨어질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성균관대는 “정조운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센서로 노인의 행동 양식과 환경 정보를 분석해 넘어져서 다치는 낙상 사고를 98% 정확도로 예측하는 멀티모달 딥러닝(이미지·소리 등 여러 형태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심층 학습) AI를 설계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
2025.07.07(월)
|홍다영 기자
男 모르는 고통, 펨테크가 해결한다…여성 환자 배려한 진단·치료 기술
중국 과학자들이 유방암 검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엑스(X)선 섬유를 개발했다. 지금처럼 딱딱한 판 사이에 몸을 대고 짓누르는 대신 브래지어처럼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 결과가 소개되자 “여러 번 눌리고 나면 정신이 혼미해졌는데, 너무 감사한 장비” “눈물 나도록 아팠는데 너무 좋은 소식”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여성 건강을 위한 디지털 기술인 ‘펨테크(Femtech)’가 떠오르고 있다.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친 말로, 생리 주기 앱(ap...
2025.07.07(월)
|홍다영 기자
마이크로 OLED 뇌에 삽입해 신경세포 자극
국내 연구진이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해 뇌에 삽입하고 뉴런(신경세포)을 자극할 수 있는 의료기기 ‘뉴럴 프로브’를 구현했다. 난치성 뇌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주목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경철·이현주 전기전자공학부 교수팀이 정은교 인천대 전자공학부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유연한 마이크로 OLED가 집적된 광유전학용 뉴럴 프로브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나노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
2025.07.06(일)
|허지윤 기자
“민간 로켓 발사, 규제 풀어줄 ‘우주 샌드박스’ 절실”
지난 5월 28일 오후 11시 50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서 작은 로켓 하나가 발사됐다. 우주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개발한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였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보다 작은 크기였지만, 우나 익스프레스 발사의 의미는 컸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우나스텔라 사무실에서 만난 박재홍 대표는 “한국 민간 기업이 만든 우주발사체가 한국 영토에서 처음으로 발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국가 예산으로...
2025.07.02(수)
|이종현 기자
원자력연, 연구소기업 더센텍 설립…3D 프린팅으로 수소차 핵심 부품 제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3D 프린팅으로 수소차 핵심 부품을 만드는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원자력연은 더센텍에 ‘3D 프린팅 기반 고융점 내열금속 코팅 기술’ 등 특허 2건을 출자해 제11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가를 받아 전국 5개 대형 특구나 14개 거점별 강소 특구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원자력연은 2006년 국내 1호 연구소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를 시작으로 여러 연구소기업을 출범시켰다. 더센텍은 3D 프린팅 기술 기반 ...
2025.06.30(월)
|이종현 기자
[우주항공 최전선]④ 대전 위성 조립동 꽉 찼다…사천 누리호 엔진은 95% 완성
지난 13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위성총조립시험센터에서 인공위성 여러 기가 발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6호 위성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발사가 미뤄진 일정에 맞춰 조립을 다시 진행하고 있었고, 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아리랑 7호는 다층박막단열재을 씌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날 위성총조립시험센터는 모두 4기의 위성을 조립하고 있어 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국내 최대 위성 조립 시설인 항우연 위성총조립시험센터는 요즘 총 가동 상태이다. 이상훈 항우연 위성총조립시험센터...
2025.06.28(토)
|이종현 기자
오류정정 양자프로세서 개발 착수…8년간 6454억원 투입
양자 기술 도약과 산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8년간 6454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2025년 제5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예타 면제사업인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적정성 검토 결과를 확정했다.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선도국 수준의 양자 기술 도약과 산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각 분야별로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작년 8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예타면제가 결정됐고, 이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2025.06.26(목)
|이종현 기자
[사이언스카페] 15세기 다빈치의 헬리콥터, 드론 소음 줄인다
미술과 음악에 뛰어난 예술가이자 건축가이며 수학과 과학, 의학은 물론 요리까지 잘하는 남자가 있다. 키가 크고 얼굴이 잘생겼으며 검술에도 능통하다. 만화 주인공 그 자체인 남자가 진짜 있었다. 말 그대로 르네상스 인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모나리자를 그린 화가로만 알고 있다면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만 본 셈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세기에 그린 헬리콥터 설계도가 오늘날 드론(무인기)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의 업적이 당대에 그치지 않고 6세기가 지난 미래까지 바꾸고 있다. 미국 존스...
2025.06.26(목)
|이영완 기자
말라리아 백신, 한 번 접종으로 끝낸다
영국 과학자들이 단 한 번의 접종으로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백신은 2~3회 접종이 필요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선 접종 일정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만 접종하는 백신이 나오면 말라리아 예방에 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로맹 기용(Romain Guyon)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연구팀은 미세유체 칩(microfluidic chip)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캡슐을 제조하는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2025.06.26(목)
|이종현 기자
생기원, LNG 선박 연료탱크 스마트 용접기술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핵심 부품인 연료탱크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 용접기술을 개발했다. 지창욱 생기원 스마트정형공정그룹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극저온 특수소재에 맞춰 최적화한 ‘레이저-아크 하이브리드 용접기술(Hybrid Laser-Arc Welding·HLAW)’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LNG 연료탱크는 선박 전체 건조 비용의 약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고품질 정밀 용접이 필요해 제작 기간도 타 부품보다 길다. LNG 연료탱크 제작에는 아크 용접...
2025.06.25(수)
|이종현 기자
맞춤형 전투 훈련 구현할 전자 섬유, 육군 소령이 개발
육군 소령이 전투원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 방식을 제안할 수 있는 전자 섬유 기술을 개발했다. 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고, 대량으로 보급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스티브 박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섬유 위에 전자회로를 `그려 넣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유연하고 착용 가능한 전자 섬유(E-textile)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 기술 개발은 현역 육군 소령인 박규순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연구팀이 만든 웨어...
2025.06.25(수)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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