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인 루나 리콘네상스 오비터(Lunar Reconnaissance Orbiter)로 촬영한 1300여장의 이미지로 재구성한 달의 앞면./NASA / GSFC / Arizona State Univ. / Lunar Reconnaissance Orbiter

달 탐사선인 루나 리콘네상스 오비터(Lunar Reconnaissance Orbiter)의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약 1300장의 이미지를 합성해 우리에게 익숙한 달의 앞면을 장관으로 담아냈다. 그런데 왜 달에는 ‘앞면’이 존재할까.

달은 자전과 공전을 약 28일 주기로 하며, 이 두 운동의 주기가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같은 면을 보게 된다. 이런 상태를 ‘조석 고정(tidally locked)’이라 하며, 그 결과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앞면(nearside)은 항상 동일하다.

이 고해상도 모자이크 이미지에는 매끄럽고 어두운 달의 바다(사실은 용암이 흘러들어 형성된 충돌 분지)와 험준한 고지대가 놀라운 세부 묘사로 담겨 있어, 지구에서 달을 관찰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다. 달의 바다나 큰 분화를 찾고 싶다면, 이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이 모자이크를 구성한 LRO 이미지들은 2010년 12월에 2주간에 걸쳐 촬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