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네이처지가 선정한 과학 연구기관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China Busuness Forum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2년 연속 학술 논문 발표와 영향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한 단계 올라간 7위를 기록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학술논문 발표 수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의 순위를 매긴 네이처 인덱스 연구리더 2025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조사에서 중국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네이처 인덱스가 발표된 2014년 이후 줄곧 미국이 1위를 차지하다가 중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분야별로는 생명과학·건강과학에서는 미국이 1위, 물리·화학·지구환경과학에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한국의 순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한국은 생명과학에서 9위, 화학에서 7위, 물리에서 4위, 지구환경과학에서 9위, 건강과학에서 8위를 차지했다.

대학과 연구기관 순위에서도 중국의 선전이 이어졌다. 중국과학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1위 연구기관을 유지했고, 하버드대가 2위를 차지했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지난해 3위에서 9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그 사이에 중국 연구기관과 대학들의 순위가 올랐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가 52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82위로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