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건강
중국 과학자들이 유방암 검사의 불편함과 통증을 줄여줄 엑스(X)선 섬유를 개발했다. 기존 검사에선 딱딱한 판 사이에 몸을 대도록 하고 짓누른다. 이번에 개발한 섬유는 유연하게 휘어지기 때문에 그런 불편 없이 유방암을 검사할 수 있다. 시양(Yang Si) 동화대 섬유과학기술혁신센터 교수와 양양(Yang Yang) 저장대 광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진은 “X선에 노출되면 빛을 내는 섬유 ‘엑스웨어(X-Wear)’를 개발했다”고 지난 28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X선 검사는 감광 소자가 인...
오는 7월 1일부터 화상, 수지접합, 소아, 분만, 뇌혈관 5개 필수 진료 분야에 대해 24시간 진료체계가 운영된다. 대형병원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내 2차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응급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필수특화 기능강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특정 분야의 진료 역량과 야간·휴일 진료체계를 갖춘 병원을 집중적으로 육성·지원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재 전국에는 약 1700곳의 2차 병원급 의료기관이 있지만, 병원마다 진료 역량과 기...
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기관으로 175개 종합병원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역 주민이 응급·필수 의료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종합병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정부는 연간 7000억원씩 3년간 2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 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할 수 있는 수술·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 등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관 164개소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권 내 11개소...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년 4개월간 이어지는 의정 갈등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불신”이라면서 “의료계와 신뢰, 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30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질병관리청장을 맡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지휘했다.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내고 이재명 정부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 의사 출신인 정 후보자가 취임하면 가장 ...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급여 의약품비로 사용된 비용이 약 27조 원에 달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은 총 26조 9897억 원으로, 전년(25조 8204억 원) 대비 4.5% 증가했다. 급여 의약품비는 2020년 약 20조 원 수준에서 해마다 증가해, 최근 5년간 연평균 7.8% 증가했다. 특히 외래 청구금액은 23조 5560억 원으로 전체의 87.3%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입원 관련 청구액은 3조 4337억 원으로, 0.1% 증가에 그쳤다. ...
이재명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정책 방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29일 소감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의료개혁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큰 고통을 감내해주셨다”며 “저출생·고령화 위기, 양극화 심화 등으로 복지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생애주기별 소득보장체계 확립, 기본생활 보장 중심의 사회안전망 마련,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포괄하는 돌봄체계 구축, 국가 돌봄책임 강화 등 복지 강국 실현에 주력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끈 국내 대표 방역 전문가다. 광주광역시 출신의 정 후보자는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보건학 석사와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국립보건원(현 질병청의 전신)에 입사한 이후 전염병정보관리과장, 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공공의료와 감염병 대응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다. 이후 2017년에는 첫 여성 ...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 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모든 가설이 여전히 고려 대상”이라며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됐을 가능성과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 모두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WHO 산하의 ‘새로운 병원체의 기원 조사를...
정부가 지역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올해 시니어 의사 94명을 지원한다. 시니어 의사는 60세 이상 전문의로 지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본다. 정부는 의정 갈등으로 지역 필수 의료가 무너지자 경험 많은 시니어 의사를 활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지역 보건소와 의료기관 57곳에서 시니어 의사 94명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니어 의사는 전문의를 취득하고 대학·종합병원에서 10년 이상, 병원급에서 20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한다. 시니어 의사는 주 30시간 넘게 진료를 보고 월 1100만원을 받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정 갈등으로 불거진) 의료 공백을 조기 해소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불편을 겪는 국민, 환자, 가족분들께 송구스럽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일부 사직 전공의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복지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전공의에게 투입하는 의료 인력 양성·적정 수급 관리 사업비가 2991억원에서 1756억원으로 41% 감액됐다. 이는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수련 수당을 지급하는 데 활용하는 비용이...
체질량지수(BMI)가 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BMI로 비만을 진단하는 시대가 끝이 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플로리아대 연구진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미국 가정의학연보(The Annals of Family Medicine)’에 BMI와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BIA)이 건강 위험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BMI는 오래 전부터 비만을 진단하기 위해 활용한 진단 기준이다.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서 지방량을 추정하...
감염병으로 지난해 1238명이 사망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결핵을 제외한 증가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2024년 감염병 신고 현황’을 이날 발표했다. 감염병 사망자는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 세균) 감염증 838명,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158명, 폐렴구균감염증 87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26명이다. CRE는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아 ‘수퍼 박테리아’로 불린다. 감염자나 균이 묻은 의료기기로 전파된다. 후천석면...
암세포가 주변 신경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를 훔쳐 얻은 에너지로 몸속 먼 곳까지 퍼져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세포 기관이다. 암세포의 동력을 구명한 이번 발견은 난치암 치료에 새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사우스 알라바마대 연구진은 “암세포가 주변 신경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를 끌어 스스로 충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5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암세포 주변의 신경세포가 암 성장을 돕는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지만, 암세포가 신경세포에서...
한 번만 투여로 백신보다 독감 예방 효과가 뛰어난 약이 개발됐다. 미국 바이오 기업 시다라 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성인 5000명에게 독감약 CD388을 투여한 결과 최대 76%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용화되면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바이러스는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증식을 막아 감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치료한다. 시다라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C...
대형 병원들이 잇따라 신도시에 종합병원을 신설하겠다고 나섰다. 고령화 추세로 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방자치단체도 대형 병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도 크다. 병원들은 신도시 분원이 연구, 헬스산업과도 연계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 25일 병원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와 시흥시, 부산시 등에서 대형 의료법인들이 잇따라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 갈등 장기화와 금리 상승 부담으로 주춤했던 새 병원 건립 사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경기도 화성시와 한...
국내 정보통신(IT) 기술 발전에 기여한 6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서상용(62세)씨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좌우 신장을 기증해 2명의 생명을 살렸으며, 인체 조직기증으로 기능적 장애를 앓고 있는 100여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지난달 29일 영면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달 22일, 대구 모친 방문 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불법 판매하는 게시글 2829건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게시글을 삭제하고 판매 계정을 제재했다. 적발된 게시글은 피부 질환 치료제 599건, 제산제 477건, 소염 진통제 459건, 탈모 치료제 289건 등이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면서 “개인끼리 거래하는 의약품은 변질·오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합동 점검은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와 지난 달 12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
비만 치료제가 편두통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편두통은 세계 인구 15%가 겪는 혈관성 두통이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빛에 예민해지며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난다.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의 시모네 바라카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리라글루타이드가 비만 환자의 월 평균 두통 발생 일수를 절반쯤 줄인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Headach’에 지난 17일 실렸다. 리라글루타이드는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삭센다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의정(醫政) 갈등 국면에서 강경 투쟁했으나 차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외적으로 침묵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각 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그는 “지난 1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겼다”면서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기원한다”면서 “학생들을 끝까지 잘 챙겨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2023년 대전협 제27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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