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수가 18만명 이상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하지만 제조업, 건설업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수는 290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13만5000명, 2월 13만6000명, 3월 19만3000명, 4월 19만4000명, 5월 24만5000명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다만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지난 5월 이후 한달 만에 증가폭이 10만명대로 내려왔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3%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2.8%로 0.1%p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을 보면 30~39세 고용률이 81.0%로 1년 전보다 0.8%p 상승했다. 40~49세 고용률도 80.2%로 0.8%p 올랐다. 60세 이상 고용률도 48.1%로 0.7%p 상승했다. 하지만 15~29세 고용률은 45.6%로 1.0%p 내렸고, 50~59세 고용률은 77.8%로 0.2%p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8만3000명 줄었다. 감소폭이 5월(-6만7000명)보다 커지고, 1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림어업과 건설업은 각각 14만1000명, 9만7000명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14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부진한 건설업 경기를 보여준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21만6000명 증가했다.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도 각각 10만2000명, 7만2000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31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5만8000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6만3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이 6만명(2.5%), 가사가 2만명(0.3%) 증가했다. 연로(-4만3000명, -1.7%)와 육아(-3만2000명, -4.5%)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3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