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해 전국 정수장의 대응 준비 실태를 사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유역(지방)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한국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하는 전국 102곳의 정수장의 녹조 대응 준비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이들 정수장은 ▲취수원 및 정수장 녹조 대응시설 정상 작동 확인 ▲분말활성탄 적정 비축량 확보 ▲비상 대응 체계 구축 ▲원수 및 정수에서 조류독소, 냄새물질 감시 활동 지속 등에서 전반적인 녹조 대비 준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정수장 운영관리자의 조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9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조류 대응 모의훈련 및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모의훈련은 전국 지자체의 정수장 운영관리자가 참석해 유역 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해 조류기인물질이 정수장에 유입되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법을 시연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술토론회는 ▲정수장 조류대응 지침서 ▲정수처리공정 조류대응 방법 ▲과거 조류대응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실제 상황에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마른 장마와 폭염으로 정수장 녹조 관리 여건은 더 어렵다”면서 “정수장 운영자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보다 강한 경각심으로 정수장 녹조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