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지난해 수입물품에 대해 총 67조원의 세금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세 수입의 약 20%다.

관세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소관 세수를 세목·품목·수입국가별 분류한 ‘관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관세청은 매년 6월 전년도 세수 통계를 공표한다.

지난해 관세청 소관 세수는 67조원으로, 전체 국세 수입(336조5000억원)의 19.9%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 52조1000억원, 기타 내국세 7조8000억원, 관세 7조원이다. 세관별로는 부산본부세관(13조4000억원)이 가장 많았으며 평택직할세관(11조2000억원), 인천본부(11조원), 인천공항(10조3000억원), 대구본부(9조3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세금이 가장 많이 걷힌 수입 품목은 석유·석탄으로, 여기서만 2조5000억원이 징수됐다. 이외 기계·컴퓨터는 1조2000억원, 전기제품은 8000억원, 자동차 6000억원, 육류 6000억원 등이다.

수입 국가별로는 중국이 2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동 2조2000억원, 일본 1조8000억원, 동남아 1조1000억원, 유럽연합(EU) 1조원, 미국 8000억원 등이다.

관세청은 “관세통계연보를 국회, 기획재정부 등 관공서와 전국 주요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책자로 배포할 것”이라며 “국가통계포털과 수출입무역통계에도 게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