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국가별 순위변동표/기획재정부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67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7계단 내려간 수준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는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IMD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매년 6월 세계경쟁력연감을 발표한다. 국가와 기업이 그들의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보유한 역량을 평가하는 작업이다.

IMD가 계량 지표와 올해 3∼5월 설문한 지표를 토대로 발표한 결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올해 27위다. 지난해(20위)보다 7계단 떨어졌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부진한 성과와 내란 사태로 이어진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국가경쟁력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1위는 스위스가 차지했다. 그 뒤를 싱가포르, 홍콩,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었다. 미국은 13위, 중국은 16위, 일본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4대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업 효율성’이 23위에서 44위로 떨어지면서 종합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생산성(33→45위), 노동시장(31→53위), 금융(29→33위), 경영 관행(28→55위), 태도·가치관(11→33위) 등 모든 영역에서 순위가 떨어졌다.

인프라 분야 역시 11위에서 21위로 하락했다. 기본 인프라(14→35위), 기술 인프라(16→39위), 과학 인프라(1→2위), 교육(19→27위), 보건·환경(30→32위) 등의 부문 순위가 떨어진 결과다.

경제성과 분야는 16위에서 11위로 올랐다. 국제무역(47→34위), 국제투자(35→21위), 물가(39→13위)가 오른 덕이다. 다만 총고정자본형성(국내 투자) 증가율이 떨어지면서 국내경제(7→8위)와 타국 대비 실업률 상대적 악화에 따라 고용(4→5위) 순위는 내렸다.

정부 효율성 분야는 39위에서 31위로 올랐다. 재정(38→21위), 조세정책(34→30위), 제도 여건(30→24위) 등 3개 부문 순위는 상승했지만, 기업 여건(47→50위), 사회 여건(29→36위) 등 2개 부문 순위는 내렸다.

대통령실은 “기획재정부의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국가경쟁력 및 대외신인도를 높일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