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제공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하는 차세대 OTP 인증 솔루션 ‘퀀텀세이프OTP’를 공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퀀텀세이프OTP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채택한 양자내성암호(PQC) 표준 알고리즘 ML-KEM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공용 네트워크상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로 보호하며,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에도 해독이 어려운 수준의 보안성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양자난수생성기를 활용한 OTP 생성과 화이트박스 암호 기반 보안매체 기술을 적용해 물리적 접근에 대한 차단 기능을 갖췄다. PIN, 생체인식, 패턴 등 다양한 인증 방식을 지원하며, 정책에 따라 자동 생성 또는 수동 입력 방식도 선택 가능하다. 단일 기기에서 여러 사용자의 OTP를 관리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로밍이나 USIM 변경과 무관하게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아톤은 퀀텀세이프OTP를 기존 금융권 외에도 중앙행정기관, 지방공기업 등 공공 부문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는 앞서 자사의 모바일OT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제’를 통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퀀텀세이프OTP는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금융·의료·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 가능한 솔루션”이라며 “정부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정책과 맞물려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