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공공기관에 기록된 이용자의 건강기록을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강기록은 병원 진료, 투약,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 이력을 말한다. 현재는 공공기관 앱인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하고 별도로 로그인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정보인데, 정부·기업 간 협력으로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네이버, 카카오톡으로도 접속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30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나의건강기록’ 앱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사 앱 안의 ‘네이버 인증서’, 카카오도 카카오톡 내 ‘카카오 인증서’를 통해 이용자가 나의건강기록 앱으로 바로 접속·로그인할 수 있게 했다. 양사는 국민 건강 서비스를 위해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 제휴처를 넓혀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기관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공공기관 건강 정보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진료 기록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내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