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3제강공장 쇳물 예비처리 공정 전면 자율화에 성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26일 밝혔다.
쇳물 예비처리 공정은 전로에서 나온 쇳물에서 유황 성분을 제거하고 불순물인 슬래그를 제거하는 제강 공정의 시작점이다.
포항제철소는 ‘KR 자율조업 기술’로 예비처리 전 공정 100% 자동화를 실현했다. KR 자율조업 기술로 자동화는 물론, 품질 균일화와 조업 시간 감소(3%), 실수율(實收率) 제고(2%)도 달성했다.
포스코는 20여년간 축적한 조업 노하우에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조업데이터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판단하는 AI 영상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으로 쇳물의 상태를 감지하고 슬래그 양과 위치를 파악해 목표량까지의 최적의 경로를 AI가 판단해 슬래그를 제거하는 과정을 구현했다.
광양제철소에도 지난해 제강부 슬라브정정공장 통행로 내에 라이다(Lidar) 센서 기반 차단기와 AI 기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작업자의 안전 강화를 위한 스마트 풀 프루프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마트 풀 프루프(Smart Fool Proof) 시스템은 작업자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와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과양제철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첨단 안전시스템으로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슬라브정정공장 통행로에는 작업자와 크레인 이동구역이 혼재돼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도 수시로 드나드는 곳으로 이번 스마트 풀 프루프 시스템 적용으로 작업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제철소의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은 장인화 회장의 7대 미래 혁신과제인 ‘철강경쟁력 재건’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는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등을 생산공정에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