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배터리 공장 건설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교환 서비스 확산에 나섰다. 한국 완성차·배터리 업체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소극적인데, 배터리 교환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ATL 부사장이자 이사회 비서(Board Secretary)인 지앙 리(Jiang Li)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기차 운전자가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하는 ‘배터리 교환’(battery swapping)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해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정기선 HD현대수석부회장을 비롯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13개 사장단과의 회의에 앞서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
현대제철은 지난 1일(현지 시각) 시애틀 아마존 본사 내 더 스피어스(The Spheres)에서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Strategic 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은 국내 사업장 시스템에 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생산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작업을 AWS 클라우드로 옮겨 AI 기반의 실시간...
한화오션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근로자들의 한국 순환 근무를 추진한다. 필리조선소 근로자들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대한 경험을 쌓도록 해 건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필리조선소는 컨테이너선을 넘어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필리조선소는 소속 근로자들이 최장 1년까지 한화오션 국내 사업장에 파견돼 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50여 명의 한국 전문가가 미국에 파견돼 기술과 공정 노하우를 전수...
현대엘리베이터가 주력 제품의 전과정평가(LCA·Life Cycle Assessment)를 실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ESG 경영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출시된 승강기 신제품 넥스 플러스의 생애주기별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원자재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환경 부하를 평가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친환경 제품의 개발 기준을 마련한다는...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의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전국 읍·면 단위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 서비스 시행 이후 약 반년 만이다. 배송지역 확대는 운영 안정화에 따른 것으로, 대도시와 수도권에 국한됐던 기존 배송 권역을 전국 40개 시·군 134개 읍·면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확대 지역에는 경기 파주·김포·여주·이천 등 수도권 내 읍면 지역과 경남 밀양, 전북 익산 등 주택단지와 농경지가 인접한 읍면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유럽에서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은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태와 폭염을 계기로 전력망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다. 3일 전력기기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29일 노르웨이 데이터·통신 인프라 기업 벌크인프라스트럭처(Bulk Infrastructure)와 데이터센터용 전력기자재 공급 협약을 맺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벌크인프라스트럭처가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때 전력...
국산 K2 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2일(현지 시각) 확정됐다. 이번 2차 수출 물량은 폴란드용으로 개량되는 K2 전차(K2PL)이다. 한국군과 동일한 사양의 K2 전차가 납품된 1차와 달리 2차부턴 폴란드 현지 상황에 맞게 개량한 모델 K2PL이 현지에서 생산된다. 이는 폴란드의 요구 사항 중 하나였다. 수출 성사의 핵심 요인인 K2PL이 가능했던 것은 한국 방산이 40여년 간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개발한 ‘맞춤형 전차 플랫폼’ 기술 때문이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이 처음 전차 개발에 나선 건 19...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K2 전차 2차 수출계약을 최종 타결하면서 유럽 방산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2일(현지 시각)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현대로템과 K2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완료했으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계약 규모는 폴란드 측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2차 계약이 K2 전차 180대로 약 65억달러(8조8335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개별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일 이사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도 포함됐다. 재계에서는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상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이사회 결정을 두고 주주들의 배임(背任) 소송이 잦아지고, 경영권 보호 수단이 약해져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수시로 공격 받을 것이라 전망한다. 여야 합의에 따라 상법 개정안은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3...
태광산업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자사주 기초 교환사채(EB) 발행 절차를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2대 주주(지분율 6.09%)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의 이번 EB 발행 결정은 위법 행위라며 가처분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태광산업은 입장문을 내고 “보유 자사주 기초 EB 발행과 관련, 트러스톤 측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향후 후속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소액주주 및 노동조합 등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이들의 의견과 입장을 존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일환으로 내세운 상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이사회 결정에 배임(背任) 공방이 잦아질 수 있고, 경영권 보호 수단이 약해져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재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이정문·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박준태·구자근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상법 개정안 4건을 논의한다. 상법 개정안은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 의무 명문...
미국이 한·미 관세 협상의 주요 의제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내걸지만 정보 부족으로 기업들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하는 수익성 계산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알래스카 주(州)정부에서 제공한 자료가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과 관계 기관은 정부가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답답함을 호소한다. 2일 한...
GS그룹은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제3회 GS GenAI Connect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AI 에이전트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 기업들은 업무 효율화와 사업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행사에는 GS그룹의...
한진이 김포공항 인근에 있는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해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한진은 국내 전기차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전국 주요 요충지에 있는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하고 있는데, 김포 충전소는 사업장 외부에 있어 일반 소비자의 충전 서비스 이용도 기대하고 있다. 한진이 사업장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소는 서울 구로구와 강서구, 광주광역시, 제주, 부산, 진주 등 전국 14곳이다. 회사가 보유한 500여대의 친환경 차의 ...
HMM이 현재 운영 중인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의 1단계 확장 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의향서는 지난달 30일 TTIA를 통해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청에 제출됐다. HMM은 TTIA 남측의 부지를 개발해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 2400억원(1억5000만유로)으로, HMM은 이 중 약 560억원(3500만유로)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2대 주주인 CMA CGM과 외부 차입으로 조달한다. TTIA는 총 면적 30만㎡에 연간 처리량 160...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장남 최인근(30)씨가 SK이노베이션E&S(SK E&S)를 퇴사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입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씨가 퇴사하면서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의 3자녀 중 SK그룹에 근무하는 사람은 장녀 최윤정 씨만 남았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세 자녀 중 막내인 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 졸업 후 보스턴 컨설팅 인턴십을 마치고 2020년 SK E&S에 입사했다. 1995년생인 그는 서울 본사 전략기획팀을 거쳐 2022년 말부터...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통해 ‘HD건설기계(가칭)’로 재탄생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 HD현대건설기계가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
태광산업이 1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를 기반으로 한 교환사채 발행 대상자를 확정한다.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27만1769주(24.41%)로 교환이 가능한 3186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결의했으나 대상을 정하지 않은 점이 상법에 위반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교환사채 발행이 위법하다며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상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르면 주주 외의 자에게 교환사채를 발행할 때에는 이사회가 거래 상대방과 발...
한화오션이 극지 연구용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한다. 2009년 건조된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잇는 후속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1일 해양수산부가 극지 항해와 연구를 위해 추진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7월 본 계약 체결 뒤 설계를 시작해 2029년 12월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만들 쇄빙연구선은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이중 연료 전기추진체계를 탑재한다. 1.5미터(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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