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폭우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경호강휴게소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불상이 놓여 있다. /뉴스1

경남 산청군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됐던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산청군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25분쯤 산청군 신안면 경호강 휴게소 인근에서 땅속에 매몰돼 있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지원본부는 이 시신이 지난 19일 신안면 외송리 신안암에서 실종된 80대 스님인 것으로 추정했다. 실종된 지 닷새 만에 발견된 것이어서 사체가 부패해 있어 정확한 신원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산청군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발생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명으로 줄었다. 산청군에는 지난 16일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793.5㎜의 폭우가 쏟아졌다.

22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에서 경찰이 탐지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가평군 상면 돌섬유원지 일대에서도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덕현리 일대에서 실종 신고된 50대 남성으로 추정되지만, 신고가 되지 않은 추가 인명피해일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가평 지역에 이번 집중호우로 실종됐다고 신고된 사람은 마일리 캠프장 산사태 어머니와 자녀 등 2명, 대보교 일대 마을 1명, 덕현리 1명 등 총 4명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