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에 몸을 싣고 공연을 감상하는 한강뮤직퐁당.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강 수상과 10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강페스티벌 여름은 물놀이, 문화공연, 수상레저 등 여름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다. 올해는 가성비 좋은 시원시원 열정피서를 주제로 18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이른 폭염의 시작과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축제 기간을 평년보다 긴 30일로 편성했다. 작년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17일 동안 진행됐다.

올해 한강뷰 인피니티 풀,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물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레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오는 26~27일 오후 7시 30분 한강시네마퐁당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한강시네마퐁당은 튜브에 몸을 싣고 영화를 감상하는 수상 영화관이다. 26일에는 ‘써니(15세 관람가)’, 27일에는 ‘웰컴투 동막골(12세 관람가)’이 상영된다.

튜브에 몸을 싣고 영화를 감상하는 한강시네마퐁당. /서울시

또 7월 31일과 8월 1일에는 물 위에서 원통 위를 구르며 누가 오래 버티는지를 겨루는 ‘로그롤링(Log Rolling)’ 대회 롤링인더한강이 진행된다. 하루에 5번 열리며, 회당 우승자에게는 이크루즈 승선권(한강투어크루즈) 2매를 준다.

아울러 8월 9일과 10일에는 수상 음악 감상실 한강뮤직퐁당이 예정됐다. 9일에는 ‘문재즈 밴드’와 ‘엠씨리 밴드’, 10일에는 ‘책갈피’와 ‘엄지애 듀오’가 출연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1000~3000원 등 물놀이장 이용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입장할 수 있다. 한강공원 수영장·물놀이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양화 물놀이장을 제외하고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모습. /서울시

이밖에 축제 기간 중 8월 9일에는 망원 서울함공원에서 워터피크닉과 8월 2~23일에는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한강버스 스플래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워터피크닉에서는 워터슬라이드, 유아용 풀장, 에어바운스 등이 운영된다. 한강버스 스플래시는 물총놀이와 공연을 결합한 행사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물총과 얼굴 보호 장비, 우비, 수건은 행사장에서 빌려준다.

올해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저렴하게 최대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