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장관인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20일 “이재민들이 임시대피시설에 있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물품 지원을 세심히 챙기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이날 호우 상황이 종료되자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구하도록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간자원봉사 인력이 수해 피해지역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며 “물이 불어난 하천·계곡 등에 대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물놀이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윤 장관은 이밖에도 ▲호우 피해 지역 중심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 ▲폭염시 냉방기 화재 주의 ▲다중운집인파 행사시 온열질환자 관리 등을 주문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최근까지 닷새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사망 14명, 실종 12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이날 오전 11시 발표 기준으로, 추후 구조 상황에 따라 수치가 바뀔 수 있다. 농가 피해도 상당하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벼·논콩·멜론·수박·고추 등 농작물 2만4247㏊(헥타르)ha가 침수됐고, 소·돼지·닭 등 가축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호우 피해와 관련 “조속한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