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신흥동 도로에서 길고양이를 붙잡아 안전고깔(러버콘)에 가둔 뒤 맨손으로 가격하고 여러 차례 짓밟은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7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가 확보한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A씨가 길고양이가 안에 있는 상태로 러버콘에 불을 붙이고 쓰러진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동물자유연대가 신원미상으로 고발한 인물이 A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학대 현장 인근 화단에서 길고양이 사체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