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16일 오후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하천 29곳에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서울에 최대 15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하천 29곳과 안양천 2곳, 중랑천 1곳, 탄천 1곳 등 4곳의 둔치 주차장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부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충남 태안·서산·보령·홍성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경기 남부 지역과 인천(강화군 제외), 대전, 세종, 호우경보가 발령되지 않는 충남 지역, 충북 청주·진천·음성·증평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수도권과 충남권, 충북 중·북부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0시부터 누적 강수량은 서울 11㎜, 인천 23.1㎜, 백령도 68.1㎜, 충남 태안 근흥 76㎜, 서산 68.7㎜, 전북 군산 말도 77.5㎜, 경북 문경 21.3㎜ 등이다.

이번 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8일까지 내리겠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 5도 50~150㎜이고, 경기 남부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