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의 한 전통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오는 7월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1차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1차 신청 접수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전 국민 대상으로 7월 21일~9월 12일 진행된다. 소득 하위 90%가 지원되는 2차 접수는 9월 22일부터 별도로 한다.

이번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 중인 국민이다.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제외되지만, 영주권자나 결혼이민자 등의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인정된다.

성인의 경우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경우 본인이 신청해야 한다. 미성년자는 동일 주소지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대리 신청은 선불카드의 경우에만 법정대리인, 동일 세대원,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만 할 수 있다.

지원금은 전 국민 1인당 15만원이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소득 하위 90%의 경우 추가로 10만원을 지급하는 2차 지원금까지 더해 최대 50만원을 받는다.

이번 소비쿠폰 1차 지급 대상자는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이달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원하는 지급 방식에 따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달 28일부터 동주민센터에 유선으로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같은 가구 내 다른 가구원이 있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이번에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서울시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로, 기간 내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된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자치구,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청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