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뉴스1

교육부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보복을 예고한 게시글과 관련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의대생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감귤들아 우리가 간다. 돌아가면 니들 ○○해버린다”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메디스태프는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다. 감귤은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의대생을 비하하는 은어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또 불특정 다수의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 위해를 가하고 학업과 업무 등에서 불이익을 예고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기수에서 열외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등이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헌법상 보장된 개인의 고유 권리인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