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흘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9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6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오후 수도권에는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7도를 기록했다. 이어 8시부터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면서 10일 연속 밤 최저기온은 25도를 웃돌았다. 이렇게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로 기록된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인천(27.5도), 수원(26도)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충청권은 청주(28.3도), 대전(26.7도), 세종(26.1도), 보령(26도), 서산(25.7도), 홍성(25.5도) 등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겼다.
전라권의 경우 군산(26.5도), 광주(26.3도), 전주(26.1도) 등에서 열대야가 기록됐다. 경상권은 양산(25.5도), 부산(25.3도)에서 간밤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이날 낮에 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날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등 7월 상순 기준 역대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는데 이날 역시 더위가 이어지는 것이다. 광주와 대전 역시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또 기상청은 이날 인천과 경기 서해안, 경북 동해안과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당분간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