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에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등 곳곳이 침수됐다. 이로 인해 일부 차로가 통제됐으며,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도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 서부권에는 오후 6시 40분쯤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6시 50분쯤에는 경기 고양시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다만, 기상청은 오후 8시에 서울 서남권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같은 시각 경기 고양과 서울 서북권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도 해제했다.

이날 서울 시설 곳곳이 폭우로 인해 침수됐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교 인근, 양화대교 등 도로가 폭우로 인해 침수됐다.

일부 도로도 통제됐다.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가 한때 전면 통제됐고, 목동 IC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월드컵대로 남단~성산대교 남단 구간 하위 3개 차로도 통제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도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6분쯤 노량진~대방역 상·하행선을 지나는 KTX와 지하철 등 열차들이 기습 폭우로 멈춰 섰다. 지하철 신도림~구로역 상·하행선 열차도 오후 7시 9분쯤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이들 선로는 7시 30분을 전후로 운행이 재개됐다.

한편,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