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에서 한 외국인이 물에 발을 담근 채 음악감상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에서 나흘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강릉에서는 이틀 연속 밤사이 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열대야가 이어졌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6.8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6월 30일, 7월 1일과 2일까지 나흘 연속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은 것이다.

이렇게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이면 열대야로 기록된다.

강원 강릉에서는 전날 밤 최저기온이 30.4도를 기록해 초열대야가 나타났다. 초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강릉은 지난 1일에도 밤 최저기온이 30.3도를 기록했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25.3도), 동두천(25.2도), 이천(25도), 인천(25.1도)에서도 열대야가 발생했다. 또 강원권 속초(27.7도), 동해(26.1도), 충청권 청주(26도), 대전(25.3도)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무더위와 열대야 이어지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