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 오·폐수 무단방류를 집중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장마철에 늘어나는 강우량을 이용해 악성 폐수를 몰래 버리거나, 시설 파손을 핑계로 오염물질을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앞서 작년 단속에서 361개소를 점검해 1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서울시의 올해 주요 단속 대상은 ▲염색·도금 등 악성 폐수 배출사업장 ▲과거 위반 사례가 있는 반복 위반사업장 ▲하천 주변에 위치해 오염 유출 우려가 큰 사업장 등이다.
단속은 3단계로 구성된다. 우선 6~7월 초 시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감시·단속 계획 안내문’을 발송한다. 사업장이 자체 점검 이후 대책을 수립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2단계에서는 오염 취약 지역 및 취약 업소를 점검한다. 점검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미래한강본부가 합동으로 감시반을 편성해 진행한다. 3단계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 도움을 제공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특별 감시로 비양심적인 환경오염 행위를 근절하여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한 물 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