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카라큘라. /카라큘라 유튜브 캡처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갈취한 사건에 연루돼 유죄를 선고받은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활동 중단 약 1년 만에 유튜브에 복귀했다.

카라큘라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카라큘라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공식 활동 재개를 알렸다.

영상에서 그는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고 자질이 없었던 탓에 벌어진 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광대”라 자처하며 “높은 인지도를 의식해 주제를 넘나들다 결국 철퇴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저에 대한 온갖 의혹과 거짓된 사실들이 난무하는 지금 굳이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너저분하게 해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는 것을 그저 몇 마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카라큘라는 이후 반려동물 구조를 의미하는 문구가 적힌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영상 말미에 담았다. 아울러 기존 채널명인 ‘카라큘라 미디어’를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로 바꾸며, 향후 동물 구조 활동 중심의 콘텐츠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영상 댓글을 통해 “채널 수익은 정지 상태이며, 후원 계좌도 운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사건에 연루돼 공갈 방조 혐의로 기소, 올해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받았다. 당시 유튜브 측은 그를 포함한 다수의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의 수익 창출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