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 정부의 초대 행안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5선 의원인 윤 후보자는 당내 대표 친문 인사이자 손꼽히는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경찰국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는 행안부에 적임자라는 말이 나온다.
윤 후보자는 경기 가평군 출생으로 서울대 철학과 재학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서울대 프락치 사건의 폭행 주동자로 지목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지만 이후 명예회복 조치됐다.
1988년 평화민주당 기획조정실 간사로 정계에 입문했고 1995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서 부대변인을 지냈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국장 등을 역임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당 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18대 총선에서는 주광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지만, 19대 총선 때 당선되며 다시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에는 당 정책위의장을 거쳐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자문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역임하고,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 이어 당 총선기획단장과 공천심사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공천 시스템을 지휘,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21대 국회에서는 비법조인 출신으로 여야 간 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에 선출됐다. 이후 공수처법 개정안 등 여당이 추진해온 검찰개혁 입법에 앞장섰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역임했다. 지난 2024년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5선 의원이 됐다.
대통령실은 윤 후보자에 대해 “국민 행복이 민주주의의 척도라는 신념을 가진 정책통”이라며 “보수적 관료체계의 가치를 지향하고 시스템을 실용적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폭넓은 소통으로 중앙과 지방이 협업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경기 가평 출생(62세) ▲춘천고등학교 ▲서울대 인문대학 철학과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19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대위 정책본부장 ▲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