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을 새 정부의 초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20년 충남대 68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장에 선출됐다. 이재명 정부가 지방대를 육성하기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도맡아 지방 균형발전에 전념하리라 전망된다.
그는 1960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여고와 충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일본 동경공업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9년부터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건축공학과장·건축학과장·국제교류본부장·여교수협의회장·산업대학원장·공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을 맡고 2020~2024년 충남대 19대 총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도 대통령 직속 위원회나 부처 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 후보자는 대선 전인 지난달 29일 “이재명 후보의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공약, 특히 교육 공약에 공감하면서 합류하게 됐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교육의 대체계를 바꾸고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루는 전략”이라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은 전국 9개 거점 국립대에 대한 집중 투자·육성하는 정책이다. 9개 국립대의 교육 여건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에서도 서울대 수준의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연간 3조원 이상의 예산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공약을 민주당에 제시한 인물이 이 후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후보자는 충남대 모교출신의 첫 여성 총장”이라며 “미래 인재 육성과 국가 교육 균형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전 출신(65세) ▲대전여고 ▲충남대 건축공학교육 학사·건축계획 석사 ▲일본 도쿄공업대학원 건축환경계획 박사 ▲충남대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충남대 공과대학장 ▲충남대 총장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 ▲현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