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리박스쿨에서 취재진이 사무실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뉴스1

교육부는 26일 보수 성향 교육 단체인 리박스쿨의 관련 기관 3곳의 대표를 거짓·과장광고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경찰에 수사 의뢰한 3명은 한국교육컨설팅교연구원, 리박스쿨,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대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6일 리박스쿨 관련 기관인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과 20일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교육부는 점검 결과 이들 기관이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며 거짓·과장 광고를 했다고 판단했다.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을 두고 ‘초등 방과후 늘봄강사 자격증’이라거나 ‘교육부 인가 자격증’ 등의 문구를 쓰는 식이다.

아울러 이들 기관은 이런 광고를 하며 자격 등록기관과 등록번호 등을 표시해야 하는 의무 사항도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교육부의 이번 점검 대상은 2곳이지만, 수사 의뢰 대상은 3명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점검 과정에서 홍보자료의 광고 주체인 주관·협력 기관 3곳을 확인했다”며 “이에 거짓·과장 광고 및 광고 표시의무 미준수 관련 수사 의뢰 대상인 각 기관의 대표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