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분기 기업들이 채용 계획 인원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1000명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들의 채용 계획 인원은 4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5만1000명) 감소한 것이다.
기업들의 채용 계획 인원은 지난 2023년 2분기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전년보다 감소하고 있다. 2023년 2~3분기 8만6000명 감소를 시작으로,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8만4000명 줄었다. 또 2024년 2~3분기에는 5만명,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는 3만명 감소했다.
사업체별로 올해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을 보면 300인 미만의 경우 41만9000명으로, 5만4000명 줄었다. 300인 이상은 5만2000명으로 3만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이 9만5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6만1000명, 도소매업 5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4만7000명, 운수 및 창고 3만7000명의 채용계획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전년보다 채용 계획을 줄여 잡았다.
직종별 채용 계획 인원은 경영·행정·사무직 6만4000명, 영업·판매직 5만명, 음식·서비스직 4만6000명, 운전·운송직 3만9000명, 기계설치 2만40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올해 4월 1일 기준 부족 인원은 46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2000명 감소했다. 부족 인원은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 시설의 가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의미한다.
현재 인원과 비교해 부족 인원의 비율인 인력부족률은 2.5%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사업체들은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채용 비용 증액 또는 구인 방법의 다양화(62.3%), ‘임금 인상 등 근로 조건 개선(32.3%)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