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주4.5일제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주4.5일제 도입으로 인한 근로자 수입 감소 우려 등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주4.5일제를 도입한다는 게 주 40시간 기본 시간을 36시간으로 줄이겠다는 건지 아니면 연장 시간 12시간을 8시간으로 줄이겠다는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진행 상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주4.5일 근무제 도입 관련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 의원이 ‘구체적으로 누가 답변할 수 있나’라고 묻자, 김유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현재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며 “진행 중인 사안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근로 시간이 줄어들면 임금 보전을 하는 것인가’라는 임 의원 질의에 “그런 내용을 포함해서 검토 중”이라며 “종합적으로 살피겠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 초대 고용부 장관으로 지명된 철도 기관사 출신 김영훈 후보자는 2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노동 시간 단축은 디지털 전환과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 변화, 노동력 변화 등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돌파할 유력한 수단”이라며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