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에서 나흘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25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4일 기준 한국, 미국, 대만,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포르투갈 등 41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공개 다음 날인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연속 월드와이드 영화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공개 첫날 17개국, 22일 26개국, 23일 31개국, 24일 41개국으로 순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스타 루미, 미라, 조이로 구성된 인기 걸그룹이 무대 밖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비밀스러운 영웅 데몬 헌터스로 활약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새롭게 등장한 보이그룹이 사실은 악마 집단이라는 충격적인 설정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맡았으며, 연출은 영화 ‘몬스터 호텔’ 등으로 알려진 크리스 애펄헐즈와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공동으로 맡았다. 매기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토론토에서 자랐으며, 1세대 아이돌 서태지와 H.O.T.의 노래를 즐기며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곳곳에는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 한국적인 요소가 등장하며, 더빙에는 배우 이병헌, 안효섭, OST에는 트와이스의 정연·지효·채영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