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이자 현직 ‘철도 기관사’인 김영훈(57·사진) 한국철도공사 기관사가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23일 고용부 장관 후보자로 김 후보자를 지명하며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 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68년생인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마산중앙고와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뒤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을 전공했고, 1992년 철도공사 전신인 철도청에 기관사로 입사했다.
2000·2004년에 철도노조 부산지부장과 위원장을 지내며 노동운동계에 입문했고, 2010~2012년엔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7년 정의당 입당으로 정치계에 입문했고, 지난해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선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노동위원장을 맡아 노란봉투법 등 노동 공약과 고속철도통합공약 등 노동·철도관련 정책 지원을 했다. 김 후보자가 장관으로 취임하면, 첫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고용부 장관이 된다.
▲1968년 ▲부산 ▲마산중앙고 ▲동아대 축산학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학 석사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정의당 노동본부장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인천공항철도 부실의혹진상규명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초대위원장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전국철도노조 민주화추진위원회 정책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