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도 약 37시간 만에 해제됐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전 3시 전국에 발효됐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중대본 비상 1단계 근무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 지 36시간 30분 만이다.
이번 호우로 인한 공식적인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남부 지방에서 공공시설 4건, 사유시설 4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또 경기,충남, 전북에서 옹벽이 붕괴되고 충남에서는 도로가 낙석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가 4건 발생했다. 충남·전북 일대에서는 비닐하우스 전파와 건물 침수 등 피해가 접수됐다.
전국 7개 시·도 17개 시·군·구에서 109세대 166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65세대 102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산, 팔공산, 덕유산 등 17개 국립공원 442개 구간, 둔치주차장 94개소, 하상도로 47개소, 세월교 172개소, 산책로 64개소, 하천변 18구간 등에 대한 통제도 이뤄졌다.
이번 비의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196.0㎜ ▲충남 부여 188.4㎜ ▲전북 진안 183.5㎜ ▲전북 익산 177.0㎜ ▲인천 서구 176.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