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경찰이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본사와 경기 시흥 공장 사무실 등을 17일 압수수색 중이다.

고용부 성남지청과 시흥경찰서는 지난달 19일 SPC삼립 빵 제품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끼임 사고와 관련해,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경찰 인력 80여명을 이날 이날 오전 9시부터 SPC 측에 투입했다.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 /뉴스1

고용부·경찰은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업무상과실치사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를 확보 중이다. 특히 윤활유 도포 등 기계 정비 작업 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근로자 끼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됐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법 위반이 확인 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