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탐방로가 기상악화로 통제돼 있다. /뉴스1

토요일인 14일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일요일인 15일에는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이날 낮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전날부터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제주 한라산(진달래밭)의 누적 강수량은 200㎜를 넘어섰다.

간밤엔 부산 등에 폭우가 내렸다. 부산은 이날 0시 4분부터 1시간 동안 61.2㎜ 비가 내려 1904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6월 1시간 강수량 신기록을 세웠다.

비는 이날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 남부와 충청·전라권, 제주도는 정오쯤, 경상권은 오후 3시쯤까지 이어진다. 전라권에는 저녁까지 빗방울이 떨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미만, 강원도 5㎜ 내외, 충청권 5∼40㎜, 전라권 20∼60㎜, 경상권 20∼60㎜(부산·경남 남해안 80㎜ 이상), 제주도 10∼60㎜다.

일요일인 15일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오르는 곳이 많겠다. 비로 인한 습도까지 더해져 최고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