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 경의중앙선 가좌역∼신촌역 구간 사다리차 전도 사고로 인해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사진은 전도된 사다리차. /연합뉴스

13일 오전 8시 20분쯤부터 경의선 가좌역~신촌역 2.7㎞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발송한 재난 문지 메시지에서 “사다리차 전도 사고로 양방향 통제 상태”라며 “운행 상황을 확인한 후 열차 이용을 바란다”고 했다.

경의중앙선을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열차는 이날 오전 8시 19분쯤 서울역~행신역 상하행 노선에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하면서 발생했다.

가좌역~신촌역 사이에서 외부 업체의 이삿짐 사다리차가 선로로 넘어지면서 지상 노선 전기공급선을 접촉하며 장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좌역~신촌역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가 운행 중지됐다. 현재 코레일 초기대응팀이 출동해 전기 공급 복구 작업 중이다. 지하로 운행하는 경의선 가좌역~용산역 구간은 정상 운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경의중앙선 신촌역 인근에서 서울역행 경의중앙선 열차가 단전으로 인해 신촌역 앞 50m지점에서 멈취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신촌역으로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경의중앙선 전동열차에 탑승해 신촌역이나 서울역 방향으로 이동하던 출근길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신촌역 인근에서 멈춘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갑자기 운행을 멈춘 열차 문을 열고 나와 철로를 따라 역사로 이동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도착하는 열차는 운행 중”이라면서 “승객들은 열차 이용 전 코레일 앱 ‘코레일톡’ 등을 확인한 후 이용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