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신관에서 열린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개그맨 이경규(65)가 약물을 복용 후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요원의 착오로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건네받았고, 이를 타고 자신의 회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음주·약물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사항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복용 중인 공황장애 치료약과 감기약 때문”이라면서 “불법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한 데 대해서는 “주차요원의 실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