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상북도 포항시장이 최근 철강·이차전지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대응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제출했다.
9일 포항시는 이 시장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한 호소문에서 “미국이 6월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기습 인상하면서 국내 철강업계는 절박한 생존 위기에 처했다”며 “25% 관세만으로도 타격이 큰 상황에서 추가 인상은 수출 직격탄이자 국가 제조업 근간을 흔드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해서도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저가 공세, 수출 감소로 소재 산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철강과 이차전지 양축 산업이 동시에 흔들리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철강산업 특별지원법’ 및 ‘이차전지산업 특별지원법’ 제정을 건의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포항 위기는 단지 포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위기”라며 “지금 바로 정부가 국가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