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하는 취지의 문구를 전광판으로 내걸었다가 사과한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이번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문구를 전광판으로 내보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인천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 앞 사진이 올라왔다. 전광판에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이라고 적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매장은 지난 4월 전광판에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송출한 바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는 ‘별점 테러’에 나섰고, 반대 지지자들은 구매 운동을 벌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는 결국 사과문을 통해 “특정 매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게시물로 인해 불편을 겪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한 일로 보고 해당 매장에 대해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했다.

해당 매장도 다시 전광판을 통해 ‘최근 매장 외부에 노출하였던 정치 관련 부적절한 게시물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당선 전광판 메시지 후 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 대한 별점도 1점과 5점으로 극과 극을 보이고 있다. 해당 매장 리뷰란에는 “옳은 일에 대한 철학이 바로 잡힌 분이라 본업인 치킨에도 정성이다”라는 칭찬글과 “본분인 닭이나 똑바로 튀겨 팔라”는 비난글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