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지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파업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버스 노조 조합원 1400여명 중 104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노조 파업에 따라 하루 1000여대쯤 운행됐던 광주 시내버스는 이날 770대만 운행된다. 평균 버스 배차시간은 45분이지만, 이날은 58분으로 14분 늘었다. 일부 노선은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날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비노조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광주 버스 노사는 지난 3일 오후부터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3차 조정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2%인상과 정년 61세에서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운송 적자를 이유로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