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5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화장실 조명 스위치 돌봄 온(ON)’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구로구 내 고립 위험 고위험 111가구다. 화장실 스위치를 ‘스마트 돌봄 스위치’로 교체하고, 협대역 사물인터넷 통신망에서 작동하는 콘센트를 함께 설치한다. 이 통신망은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은 집에서도 작동한다. 독거 어르신의 스마트폰에는 돌봄 앱을 설치한다.
설치가 완료된 뒤 화장실 스위치나 콘센트가 일정 시간 이상 사용되지 않았다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돌봄 앱을 이용해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 앱은 스마트폰 잠금 화면 해제 여부, 문자메시지·통화 송수신 기록, 충전 상태 등의 정보를 분석한다. 어르신이 단순히 외출한 것인지 또는 위기 상황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관제센터에서는 이상 반응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동 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고립 위험 가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로, 촘촘한 돌봄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공모한 ‘스마트 기술 활용 고립 위험 가구 위기 대응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