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봉제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뉴스1

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한 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이 난 곳에는 봉제공장이 입주해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신당동 5층 규모 건물 2층에 있는 봉제공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4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층에서 60대 여성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같은 2층에 있던 60대 남성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건물 5층에 있던 20대·30대 남성 2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도 안면부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 밖에 소방대원은 총 6명을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가 3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봉제공장에서 화재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전 9시 4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55명과 장비 40여 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0시 4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전 11시 2분에 불을 완전히 껐다.

목격자들은 “남성이 인화물질을 뿌렸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