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21대 대선 본투표가 실시되는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가장 높은 경비 비상 단계로,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경찰은 오는 4일 낮 12시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하면 대통령경호처에 신임 대통령 경호 업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지역 투표소·개표소 4574곳에 경찰관 1만800명을 투입한다. 서울 내 투표소 2260곳에 4500명을 투입해 인근 순찰을 강화하고,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거소투표 등 우편물 회송에도 무장경찰 4500명을 지원한다.
개표소 25곳에는 약 50명씩 총 1200여 명을 투입한다. 또 마포·동대문·영등포·강남 등 4개 권역에 기동대를 배치해 개표가 끝날 때까지 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다.